필자닷컴

목 차

1) 우물 안 개구리의 탈출 결심
2) 필자와의 운명 같은 만남
3) 상담 및 연수도시 결정
4) 출국 전 공부 방법
5) 출국 준비 과정

1) 입도 뻥끗 못했던 토익 850점의 벙어리
2) Talk Talk Talk !!
3) 연수를 마친 후 향상된 영어실력

1) 국제연애의 좋은 예 - Teacher. Judith
2) 열정과 노력의힘 - Teacher. Stephen
3) 게이인듯 게이아닌 게이같은 – Teacher. Nico

1) 무계획 San Juan 서핑 여행
2) 내 몸에 새긴 필리핀의 흔적
3) 연수의 마침표! 2박3일 마닐라 여행

1) 용돈을 아끼면서도 즐거운 주말을 보내는 방법
2) 마닐라 여행의 거점, 필자 마닐라 라운지
3) 필자가 만들어준 인연들

# 6. 글을 마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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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출국 전 준비 과정 & 공부 방법


1) 우물 안 개구리의 탈출 결심



‘우물 안 개구리’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필리핀 연수를 다녀오기 전까지, 제가 바로 그 개구리였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 군대를 겪으면서 한국나이로 26살이 될 때까지, 해외는커녕 비행기도 한 번 못타본, 그야말로 서울 촌놈이었죠.


제 꿈은 해외취업을 하여 많은 외국인들과 교류하는 직업을 갖는 것인데요, 외국인과 영어로 대화 한번 못해본 놈이 참 꿈만 거창해서 늘 걱정이었습니다. 물론 가장 큰 걱정거리는 영어였지요. 혼자 영어단어도 외워보고 영어학원도 다녀봤지만 막상 영어를 써야 하는 일이 생기면 겁부터 나고 입이 열리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해외 연수를 결심했습니다. 제게는 항상 장애물 같았던 영어의 벽을 깨고 영어를 즐길 수 있도록, 다른언어를 쓰는사람들과 친구가 되고 함께 생각을 공유할 수 있도록 되기 위해서 말이지요.







2) 필자와의 운명 같은 만남



연수를 떠나기로 결심한 후 가장 먼저 한 것은 적당한 연수국가와 좋은 유학원을 찾는 일이었습니다. 필리핀뿐만 아니라 호주, 캐나다 등 수많은 어학연수 국가들 중 어떤 국가를 선택할지 고민하던 중에, 마침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온 저희 친형에게 조언을 구했습니다. 놀랍게도 저희 형은 호주에 다녀왔음에도 불구하고 필리핀을 추천하더군요. 합리적인 비용으로 영어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체계적인 영어교육 시스템 등이 그 이유였습니다. 그 후에도 필리핀에서 영어를 공부하고 돌아온 친구에게 재차 조언을 구해 필리핀에 대한 확신을 얻을 수 있었고, 연수국가를 필리핀으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산 넘어 산이라더니, 필리핀 어학연수를 소개해주는 유학원이 너무 많은 겁니다. 잠시 고민을 접고 다니고 있던 토익학원에서 공부하던 중 스마트폰 검색을 통해 필자닷컴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공식 사이트부터 블로그, 카페까지 돌아다니면서 정보를 수집하였는데, 정말 다양한 혜택과 좋은 후기들로 가득하더군요.




- 필리핀 전문 유학원만이 가질 수 있는 높은 신뢰도와 전문성!
-연수중인 학생들을 직접 케어해 줄 수 있는 현지 라운지!
- 친절한 상담과 철저한 수속준비까지!



그야말로 제가 원하던 것이었습니다. 사실 제가 근심걱정이 많은 성격이라 저를 확실하게 케어해 줄 수 있는 곳을 찾고 있었거든요. 토요일 오후 3시에 학원을 마치고 필자닷컴 종로센터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필자 종로센터가 학원 바로 옆이더군요. 마침 상담스케줄도 정확히 그 시간에만 딱 비어 있어서 곧바로 상담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3) 상담 및 연수도시 결정




상담을 받으러 가니 선한 인상의 젊은 남성분께서 저를 맞아주셨습니다. 토요일 오후인데도 퇴근까지 미루고 장장 3시간 동안 열정적으로 상담해주셨죠. 학생에 대한 책임감과 직업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세부에서 연수를 하고 싶었습니다. 아무래도 액티비티에 대한 기대가 컸던 것 같아요. 그렇게 연수지역과 시기를 정하고 2개월 정도가 흘렀습니다. 어차피 학교에 다니던 중이라 방학이 될 때까지는 시간이 남았었거든요. 2개월 후 본격적으로 등록을 하기 위해 종로센터로 찾아가 다시 상담을 하였습니다.


첫 번째 상담에서 이미 지역과 학원까지 결정해 놓은 상태였는데, 상담사 분께서는 다른 지역과 학원을 다시 추천해 주시더라구요. 알고 보니 방학 때는 세부에 가족단위 연수가 많아 공부에 집중하기 어렵고, 성수기라 세부행 비행기 값이 비싼 것까지 신경써주셨던 겁니다. 제 일인데도 오히려 저보다 더 많이 신경써주시는 모습을 보고, 정말 필자를 선택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바기오에 위치한 토크 어학원에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4) 출국 전 공부 방법



필리핀 어학연수를 결심하신 분들이라면 가기 전에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하나 고민이 많으실 겁니다. 아무래도 비싼 돈을 내고 가는 만큼, 미리 영어를 좀 배워놓고 가야 큰 효과를 볼 수 있겠죠?



저는 간편하게 토익 학원을 다녔습니다. 어차피 대한민국에서 토익시험은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시험이기도 하고, Grammar와 Listening이 기본이 되어야Speaking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 제 생각이었거든요.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제 생각이 적중했습니다. 하하. Grammar와 Listening 실력을 어느 정도 올려놓으니 필리핀에서는 Speaking에만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Grammar와 Listening을 먼저 준비하라고 조언 드리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① 필리핀 어학원에서는 영어로 영어를 가르칩니다. 선생님들의 말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면 영어실력 향상은 더딜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Listening이 매우 중요합니다.


② Grammar를 아는 학생과 전혀 모르는 학생은 배우는 속도가 다릅니다. 한국말로 배워도 골치 아픈 문법을, 영어로 설명해준다면 얼마나 어렵겠습니까? 기본적인 문법은 한국에서 먼저 공부하고 가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ABC 밖에 몰랐던 학생이 5개월 연수 후 영어로 자신의 생각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그러나 그 학생도 처음 1개월 동안은 선생님들이 하는 말을 거의 알아듣지 못해서, 셀프스터디 위주로 공부했다고 하더군요.
똑같은 돈을 내고 수업을 따라가지 못해 셀프스터디를 한다면, 시간과 비용이 너무 아깝겠죠? 기초적인 Grammar와 Listening은 꼭 미리 공부해가세요! 굳이 토익시험을 볼 생각이 없으시더라도, 토익학원은 기초 문법을 배우고 듣기에 익숙해지는 데 매우 유용합니다. 어느 정도 강제성이 있어서 나태해지지도 않고 Speaking 학원에 비해 비용도 저렴하잖아요? ^^





5) 출국 준비 과정


출국 준비 과정은 사실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필자에서 알아서 다 진행해줬기 때문이죠. 등록부터 학원에 도착할 때까지 필자의 케어는 정말 세심합니다.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지, 어떤 혜택이 있는지, 준비물은 무엇인지, 주의할 사항은 무엇인지 등등 정말 모든 것들을 다 안내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필자에서 안내해 주는 대로 준비하시면 됩니다. 여행자보험과 비행기 티켓도 직접 하기 힘드시면 필자에서 대행해준답니다.
저는 필자닷컴에서 안내해준 대로 준비해서 갔더니 정말 단 하나도 모자란 게 없었어요. 오히려 너무 준비를 많이 해서 남으면 남았죠. 하하. 심지어 현지 공항에 도착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사진까지 첨부해서 안내해줍니다. 그래도 정 불안하시면 저처럼 필자에서 메일로 보내준 주요 안내사항들을 인쇄해서 갖고 가세요. 저도 워낙 근심걱정이 많은 성격이라 그렇게 하긴 했는데, 사실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더라구요.







# 2. 연수 전/후 영어실력 향상도




1) 입도 뻥끗 못했던 토익 850점의 벙어리









제가 필리핀 연수를 가기 전에 토익학원에 먼저 다녔다는 것은 앞서 이미 말씀드려서 아실 겁니다. 놀랍게도 단 두 달 만에 제 토익 점수는 550에서 850으로 업그레이드되었죠.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토익 850점을 가지고도 처음 필리핀에 가서는 입도 뻥끗 못했다는 겁니다. 자기소개도 잘 못하고, 제가 생각하는 것을 하나도 제대로 표현할 수 없어서 말을 질질 끌고 더듬거리기만 했습니다. 처음 학원에 도착했을 때 치른 레벨테스트에서도 Speaking은 Beginner 등급을 받았죠. Writing도 역시 Beginner, 당연히 Discussion도 Beginner였습니다. Listening이 Advance 등급이었다는 게 유일한 위안거리였어요.













2) Talk Talk Talk !!




저는 Talk 아카데미 양코 센터에서 ESL 프로그램을 수강했습니다. 제가 공부했던 바기오 Talk 아카데미에는 3개의 센터가 있는데, 그 중 ESL 영어회화에 특화된 센터가 바로 양코 센터입니다. 수업은 Speaking, Writing, Listening, Pattern, Grammar, Reading, Discussion, Pronunciation까지 총 8개로 구성되어 있지만, 학생이 원하면 변경신청을 통해 자유롭게 변경이 가능합니다. 저는 Speaking에 중점을 두고 싶었기 때문에 Speaking 2개, Listening 2개, Discussion, Pronunciation, Pattern까지 7개의 수업을 듣고 Night Class로 Pronunciation을 하나 더 추가했습니다. 그야말로 Talk Talk Talk !! 대화에 최적화된 커리큘럼이었죠.



그리고 끊임없이 대화하려 노력했습니다. 필리핀 선생님과 미국인 선생님, 일본 및 대만 학생들까지, 한국말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과 최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누려고 애썼죠. 그리고 Talk 아카데미에는 ‘EOP Challenger’라는 제도가 있는데, 기숙사 방에서 룸메이트와 이야기를 할 때도, 심지어 카카오톡으로 한국에 있는 친구들과 대화를 할 때도 영어만 사용해야 하는 제도입니다. 100% 강제는 아니고 원하는 학생의 신청을 받아 진행되며, EOP Challenger로 생활하는 1개월 동안에 한국어를 쓰다가 걸리면 보증금으로 납부한 300페소를 적발한 학생에게 주는 방식입니다. 영파라치라고 해야 하나요? 하하. 저는 이것 역시 도전했습니다. 물론 한 달을 채우지 못하고 한국말을 딱 한 번 썼다가 걸려버렸지만요.



이외에도 주말에 밖에 놀러나간다든지, 여행을 갈 때에는 최대한 무계획으로! 다녔습니다. 아무 사전조사도 없이 일단 가보는 거죠. 궁금하거나 필요한 것이 있을 때에는 무조건 현지 사람들에게 영어로 질문하고 대화하면서요. 이게 필리핀 연수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아닌가 싶어요. 어학원에서 공부를 할 때도, 밖에 나가서 있을 때도 항상 영어를 써야 하니까 영어가 늘 수밖에 없겠죠? 물론 저처럼 무계획으로 일단 나가서 물어물어 다닌다면 효과는 더 클 겁니다.


저는 택시를 타더라도 택시기사님과 날씨라든지 교통체증이라든지 맛집이라든지 관광지라든지 정말 별의 벌걸 다 얘기하면서 다녔어요. 혹시 낯을 가린다거나 부끄러워서 말을 못 거시는 분들도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저도 낯을 조금 가리는 편인데, 필리핀 사람들은 매우 친절하고 정이 많아서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언제나 “We are the one”, 그리고 오픈 마인드에요. 다만, 지역에 따라서는 조금 주의하셔야 해요. 제가 있던 바기오는 필리핀에서 가장 안전한 동네라고 알고 있거든요.










3) 연수를 마친 후 향상된 영어실력



저는 4주+2주로 총 6주간 연수를 진행했습니다. 시간이 빠듯해서 처음에는 4주만 신청했었는데, 영어공부도 너무 잘되고 재밌어서 2주를 연장했어요. 역시나 연장할 때도 필자닷컴이 큰 도움이 되었지요. 궁금한 점에 대해서는 항상 필자에 카카오톡으로 질문했고 실시간으로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바기오 필자라운지 매니저님께서도 친절하게 설명해주셨구요.



그래서 6주간의 연수로 제 영어실력은 이렇게 변했습니다.









아직 엄청나게 유창한 건 아니지만 일상 대화 정도는 쉽게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조금 무거운 토픽에 대해서도 토론할 수 있게 되었구요. 제 생각을 말하는 것도 훨씬 편해졌죠. 지금은 저희 학교에서 진행되는 외국인과의 영어스터디에 참여하고 있는데요, 확실히 연수 전이었으면 도전도 못했을 외국친구와의 대화를 편하게 하고 있으니 필리핀 연수 효과가 참 대단하죠? Listening과 Grammar를 먼저 공부하고 간 것도 빠른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 3. 우리 학원 인기 선생님 소개



1) 국제연애의 좋은 예 - Teacher. Judith









Judith는 Talk 아카데미 양코센터 최고의 인기 선생님입니다. 인기 비결은 바로!! 한국말인데요, 놀랍게도 그녀는 한국말로 일상회화와 수업이 가능합니다. 과거에 한국 남자친구와 몇 년간 연애를 했다고 하네요. 사랑의 힘은 놀랍습니다. 물론 학생들의 영어향상을 위해 수업은 영어로 진행하지만, 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문법이라든지 영어를 ABC밖에 몰라서 대화가 불가능한 초급 학생에게는 한국말을 동원해서 설명하여 매우 효과적입니다. 항상 ‘Best Teacher Award’에서 3위 이내를 놓치지 않는답니다.




저는 어렵긴했지만 영어만으로도 충분히 수업이 가능했고, 워낙 인기 선생님이다 보니 스케줄을 맞추기도 어려워서 함께 수업하지 않았지만, 아까 말했던ABC도 모르다가 영어로 대화할 수 있게 된 그 친구는 처음 두 달 동안 영어실력 향상에 Judith의 도움이 가장 컸다고 하더라고요. 국제연애의 장점을 이렇게 또 느낍니다. 저도 한번 해볼 수 있을까요? 하하하.





2) 열정과 노력의힘 - Teacher. Stephen







Stephen은 저와 같은 시기에 학원에 들어온 초보 선생님이었습니다. 보통 초보 선생님들은 학생을 가르쳐본 경험이 적어서 초반에 시행착오를 많이 겪기도 하고, 학생들에게 인기가 없는 경우가 대다수죠. 그런데 Stephen은 달랐습니다. 저희 학원에서 매달 시상하는 ‘Best Teacher Award’에서 첫 달부터 무려 3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비결은 바로 열정과 노력이었죠.



Stephen은 저희 학원에 오기 전에 특수아동을 가르쳤다고 해요. 정신지체장애인을 비롯하여 시각장애인, 청각장애인까지 가르쳤었죠. 그래서인지 학생을 배려하는 마음과 교육에 대한 열정이 정말 대단합니다. 처음에 1주일 정도는 시행착오를 겪더니, 금방 적응해서 Best Teacher에 뽑혔으니까요. 정말 성실하고 유쾌한 사람이기도 하고 저와 성격도 잘 맞아서 연수가 끝난 지금은 편한 친구가 되어 메신저로 계속 연락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이제는 필리핀을 다시 방문할 때 마다 꼭 만나고 싶은 제 소중한 친구입니다.





3) 게이인듯 게이아닌 게이같은 – Teacher. Nico









Nico는 학원에서 가장 재미있고 독특한 선생님입니다. 물론 실력도 최고죠. 게이 같은 몸짓으로 늘 오해를 받지만, 사실은 그냥 여자를 좋아하는 남자입니다. 저와는 Night Class를 통해 인연을 맺었는데요, 수업 방식이 너무 재미있고 효과적이어서 그런지 외부에서도 꽤 유명한가봅니다. 일본 매체에서 수업을 촬영하러 오기도 하더군요. 욕을 맛깔나게 하는 스타일이라서 수많은 비속어도 배울 수 있지요. 하하.


주로 Listening과 Pronunciation을 가르치는데, 영국 유학파 출신답게 문법과 발음에 대한 지식이 굉장히 해박합니다. 보통 필리핀 선생님들은 필리핀 특유의 타갈로그 발음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은데, Nico는 미국식 발음에 대해 정말 열심히 공부해서 스탠다드한 미국식 발음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물론 영국 유학파 출신이라 영국식 발음도 가능하죠. Nico 역시 ‘Best Teacher Award’에서 항상 상위권에 머무는 꾸준한 선생님입니다.






# 4. 필리핀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액티비티



1) 무계획 San Juan 서핑 여행








바기오 Talk 아카데미에 입학한 후 2주차 주말, 배치메이트들과 함께 바기오 근처에 있는 서핑 명소 San Juan으로 서핑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San Juan은 과거 스페인 식민지였던 La Union 지역에 속해있는 해변마을인데요, 뜨거운 햇빛과 서핑하기 딱 좋은 파도로 초보들이 서핑을 배우기에 매우 적합합니다.



서핑보드 대여 2시간과 강습 1시간을 합쳐도 총 400페소(한화 약 1만 원)밖에 되지 않아서 저렴하게 서핑을 즐길 수 있죠. 저희도 서핑을 배우기 위해 이곳에 방문했습니다. 물론 계획으로 말이죠. 하하. 그래서 저희는 도착하자마자 여기저기 물어물어 숙소를 잡고, 물어물어 서핑보드를 빌리고, 물어물어 강습을 받았습니다. Tricycle이라고 오토바이 옆에 두 명이 더 앉을 수 있는 장비를 추가하여 손님을 태우는 필리핀의 교통수단이 있는데, Tricycle 드라이버들이 정말 재미있어요. 그래서 걔네들과도 대화를 엄청 많이 했었죠. 아마 진짜 실생활 영어나 농담 같은 건 이때 가장 많이 배운 것 같아요. 서핑에 심취해서 즐기느라 아쉽게도 서핑 사진은 찍지 못했네요. T.T









저희는 ‘La Roca Villa’라는 리조트를 이용했습니다. 이곳은 1인당 1박에 1,300페소(한화 약 35,000원) 정도가 필요하여 저렴하진 않지만, 시설이 꽤 괜찮습니다.







그리고 신기한 구경도 하나 했지요. 바로 필리핀 부자들의 생일파티입니다. 저희가 묵던 리조트를 필리핀 부자가 방 두개만 빼놓고 통째로 빌려서 생일파티를 했는데요, 알고 보니 아무런 예약도 없이 왔던 저희가 숙소를 잡을 수 있었던 것도 다른 손님들이 이 리조트를 부자들의 시끄러운 생일파티 때문에 기피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희는 방도 잡을 수 있었고 신기한 구경도 할 수 있어서 나름 좋았습니다. 라이브밴드도 부르고, 사회자도 불러서 성대하게 진행하더라고요. 조금 시끄럽긴 했지만 멀찍이서 구경하던 저까지 덩달아 부자 그룹에 끼어있는 느낌이 들어서 나름 신선했습니다. 이래서 사람은 돈이 많고 봐야 한다니까요... ㅠㅠ




2) 내 몸에 새긴 필리핀의 흔적



저는 필리핀이 너무너무 맘에 들었어요. 도시, 문화, 사람들까지 모두 다 말이죠. 그래서 필리핀에 다녀간 증거를 몸에 새기기로 결정했습니다. 예전에 어깨 수술을 한 곳에 지워지지 않는 흉터가 하나 있는데, 그곳에 타투를 그려 넣기로 했습니다. 원래 흉터를 가리고도 싶었고 타투에도 관심이 많았는데, 마침 필리핀은 타투가 매우 저렴하더라구요.











이곳이 제가 타투를 받은 타투샵입니다. 바기오 세션로드에 위치해있구요, 이분은 타투 아티스트 Abner I Enriquez 입니다. 초상화를 전문으로 하는 아티스트인데, 실력이 매우 좋습니다. 상을 정말 많이 받았죠?









타투를 그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같이 공부하는 친구가 따라와서 찍어줬어요. 도안은 자전거 기어를 모토로 한 톱니바퀴 모양인데, 제가 수술 후 어깨에 운동장애가 살짝 남아서 잘 돌아가라는 의미로 그려 넣었습니다. 그리고 사진에는 없는데 “gamitin ng maayos”라는 레터링을 추가로 그려 넣었습니다. “used properly”라는 의미를 가진 타갈로그어입니다. 비용은 총 6,000페소(한화 약 15만 원)가 들었는데요, 한국에서 받았다면 40만 원은 줘야 하는 복잡한 도안인데도, 매우 저렴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약 4시간 반 정도의 시간이 걸렸는데, 그동안 타투 아티스트와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 방문하면 가볼만 한 곳들을 제가 추천해줬어요.




3) 연수의 마침표! 1박2일 마닐라 여행




연수를 마무리하면서 함께 한국에 돌아가는 친구들과 1박2일로 마닐라 여행을 했습니다. 바기오에는 공항이 없어서 한국으로 돌아가려면 마닐라공항에서 비행기를 탑승해야 하는데요, 어차피 마닐라에 가는 김에 여행까지 한 거죠.











이곳은 마닐라 도심입니다. Global City라고 불리는데요, 고층빌딩과 대형 쇼핑몰이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제 느낌으로는 한국의 강남보다 훨씬 번화해 있는 것 같아요.











이곳은 인스트라무로스라는 스페인 거리입니다. 과거 스페인의 지배를 받았던 필리핀은 스페인의 건물양식과 정취를 가진 관광명소들을 꽤 가지고 있는데요, 이곳도 그 중 하나입니다. 커다란 성당과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정말 아름답죠? 진짜 말이 끄는 마차를 타고 거리를 한 바퀴 돌아볼 수 있지만, 저희는 돈이 빠듯했던 관계로 타보지 못했습니다. ㅠㅠ







# 5. 필자라운지가 정말 도움이 되었던 순간




1) 용돈을 아끼면서도 즐거운 주말을 보내는 방법



필리핀 연수중에 돈을 아끼면서도 즐거운 주말을 보내는 방법을 아십니까? 필리핀이 아무리 물가가 싸다고 해도 학원 친구들과 밖에 나가서 놀거나 여행을 가려고 하면 돈이 정말 많이 들어요. 저 같은 경우는 원래 계획에서 2주 연장까지 해서 돈이 정말 빠듯했거든요. 그런데 돈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이 하나 있어서 예산 부담 없이 연수를 마치고 올 수 있었습니다.

바로 필자라운지를 이용하는 것인데요, 바기오 필자라운지는 키싸드로드 웨스트번햄플레이스 호텔 8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호텔 스위트룸을 라운지로 꾸며 사용하고 있는데, 시설이 매우 훌륭해서 자꾸자꾸 방문하고 싶어지는 그런 곳이죠. 아래 사진은 저와 친구들이 필자라운지를 즐기는 모습입니다. 매니저님께서 직접 사진을 찍어주셔서 필자 카페에서 퍼왔습니다. 더 많은 사진을 보고 싶으시면 카페 메뉴에서 바기오 라운지 안내를 클릭해 보세요!











필자닷컴을 통해 필리핀 연수를 가게 되면 1개월 당 10만 필자포인트를 받게 되는데요, 이게 생각보다 굉장히 유용합니다. 필자라운지에서는 영화 및 드라마 감상, 무료 국제전화, 인터넷, 컴퓨터게임, 닌텐도 Wii, 와이파이, 안마의자까지 수많은 것들을 할 수 있기 때문이죠. 필자포인트로는 다양한 메뉴의 식사와 기념품, 생필품 구입이 가능합니다. 저는 필리핀에 도착한 첫 주부터 필자라운지에 방문해 메모리폼 베개를 구입하고 맛있는 식사까지 먹었습니다. 금, 토요일에는 친구들과 어울리거나 야외활동을 즐기고, 일요일에는 거의 항상 필자라운지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2주에 한 번씩은 필자라운지에서 직접 이벤트를열기도 하는데요, 바기오에서는 스페인 거리인 비간 투어를 비롯한 여러 투어 액티비티와, 삼겹살 파티, 피자 파티, 분식 파티 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피자이벤트 때 찍은 사진입니다. 저를 포함한 Talk 아카데미 학생들과 수제 피자 사진이에요. 배달도 아니고 무려수제 피자랍니다. 정말 맛있었어요. 이러한 모든 이벤트를 여러분의 차고 넘치는 필자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으니 돈이 엄청나게 절약되겠죠?






2) 마닐라 여행의 거점, 필자 마닐라 라운지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바기오 토크어학원에서의 연수를 마치고 함께 졸업하는 필자 친구들과 함께 마닐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다들 몇 개월간의 연수를 마치고 생활비를 거의 다 써버린 터라 금전적인 여유가 없었던 상태였지요. 만약 저희가 필자닷컴 학생이 아니었다면 마닐라 여행은 꿈도 못 꿨을 것 같아요.


저희는 모두 9월 4일 일요일 비행기로 귀국하는 일정이었는데, 9월 3일 새벽 2시에 바기오에서 다 같이 버스를 타고 마닐라로 향했어요. 가기 전에는 마닐라가 위험하다는 얘기도 많이 듣고 물가가 비싸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는데, 저희는 믿는 구석이 있으니까 걱정도 안했죠. 필자라운지에서는 필자포인트로 숙박과 식사를 할수 있으니까요.









필자라운지 게스트하우스 숙박은 1인당 2만 포인트를 사용하여 예약할 수 있는데요, 바기오 필자매니저님과 마닐라 매니저님께서 친절하게 도와주셔서 예약부터 숙박까지 간편하게 할 수 있었답니다. 마닐라 필자라운지는 마이다스 호텔&카지노 옆의 콘도 10층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마닐라 공항에서 옐로우택시를 타고 마이다스 호텔 옆의 Japanese Embassy로 가달라고 하면 쉽게 도착할 수 있습니다.





필리핀에서 연수를 하면서 가장 필자에 감사했던 때가 이때였던 것 같아요. 정말 남은 돈이 딱 2,000페소밖에 없었거든요. 이걸로 마닐라에서 숙박도 해야 되고, 관광지도 가봐야 하고, 맛집도 가봐야 하고, 클럽도 가봐야 했었는데 아마 필자라운지가 없었으면 아무것도 못했을 거예요. 저희가 라운지 오픈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했는데도 불구하고 친절하게 맞아주신 베라 매니저님 덕분에 바기오에서 5시간 버스타고 온 노곤한 몸을 뉘일 수 있었습니다. 진짜 필자라운지 매니저님들은 어느 지점이든지 다 엄청 착하고 친절하신 것 같아요.





사실 마닐라에는 어학원들이 별로 없잖아요. 그런데 왜 마닐라에 필자라운지가 있는지 의아했었는데, 한번 이용하고 나니 마닐라 라운지는 정말 신의 한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연수를 마치고 마닐라에 들렀다가 돌아가고 싶어 하는 학생들이 정말 많잖아요. 연수중뿐만 아니라 연수가 끝나는 마지막까지 학생들을 책임지겠다는 필자의 강한 책임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필리핀 연수를 가신다면 마지막에 다른 지역 필자라운지를 이용하며 여행을 하시는 것을 추천해요. 물론 예약은 미리미리 해야겠죠?




3) 필자가 만들어준 인연들




필자는 제게 친구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사실 제가 처음에는 낯을 좀 가리는 성격이라 사람들과 빨리 친해지기가 쉽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같이 필자라운지를 방문하고, 마닐라에서 시간을 보낼 계획을 세우다보니 금세 친해지더라구요. 필자라운지에서 제공하는 각종 이벤트들, 특히 식사 이벤트를 하면서 같은 학원임에도 불구하고 친하지 않았던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생겼어요.








공부에 집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트레스를 풀고 함께 고민을 나눌 친구를 만드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런 의미에서 필리핀 내에 가장 많은 학생을 보유하고 있는 필자닷컴의 큰 규모와 라운지시스템은 정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연수를 마치고 한국에 온지 1주일이 지났는데, 지금도 마닐라를 함께 방문했던 필자 친구들 단톡방에서는 대화가 끊이질 않고 다시 만날 약속을 잡고 있답니다. 아마도 필자가 만들어준 이 인연이 오랫동안 이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 6. 글을 마치면서...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필자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상담부터 출국, 연수, 마무리까지 모든 과정에서 필자가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고 즐거움도 두 배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후기를 쓰면서 다시 한 번 행복했던 기억을 되새기는 것도 즐거운 일이네요.